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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을 위한 걸음들/하루뉴스

2021년 2월 2일 아침 뉴스

목차

 1. ESG 경영 평가, 유한양행·만도·LG이노텍 TOP 3, 정보공개 적은 바이오는 하위권

 2. 2030 올라탄 렌터카, 4년만에 2배로 늘어 - 전기차 수요 확대에도 대비해 실탄 마련 중

 3. 원전북풍 대해 입 연 文 "구시대 유물같은 정치"

 4. 신공항에 한술 더뜬 김종인 "가덕도~日규슈 터널 연결"

 5. 미얀마서 또다시 쿠데타 - 미얀마 군부가 국제사회의 정상화 요구에 불응할 시 경제 제재 가능성

 6. 바이든의 슈퍼 부양안 급제동··· 공화당, 3분의 1로 삭감 요구.

 7. EU·英 백신 갈등, 한숨 돌렸지만···  약속 분량 절반만 추가 공급(4,000만회분)

 8. IMF 때 막혔던 태국 금융빗장 풀렸다 - KB국민카드 선봉으로 금융사, 태국 등 동남아 시장 진출 시동 거나

 9. 현대차·산업은행 손잡고 모빌리티 벤처투자 나선다 - '제로원 2호 펀드' 설립

 10. SK하이닉스, "차세대 D램 하반기 양산" - 1일 M16 준공식 개최 및 파일럿 테스트 돌입

 11. 3,000 재탈환 축포 일러··· : 중국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 및 게임스탑발 쇼크 진정세로 인해 상승


1. ESG 경영 평가, 유한양행·만도·LG이노텍 TOP 3, 정보공개 적은 바이오는 하위권

- 유한양행은 환경 관련 데이터를 충실하게 공개한 가운데 최근 3년동안 환경 관련 사고를 내지 않았다. 근무 여건도 우수했다. 그 덕분에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가운데 E(환경경영)와 S(책임경영)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올해 1월 기준 '매경·지속가능발전소 ESG 평가'에서 67.2점으로 통합 1위를 차지했다.

- 1일 국내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매경·지속가능발전소 ESG 평가'에서 종합 ESG 평균 점수는 2018년 1월 55.20점에서 올해 1월 54.24점으로 소폭 낮아지며 사실상 제자리걸음했지만 기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올해 기준 유한양행, 만도, LG이노텍, 현대글로비스, 삼성전기가 종합 ESG 점수에서 톱5에 들었다. SK텔레콤, SKC, SK,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 삼성전자의 종합 ESG 점수는 59.07점에서 55.61점으로 낮아졌다. 오랜 재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재라는 경영 공백 속에서 각종 지배구조 이슈가 외부로 쏟아지며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기업들의 ESG 점수는 대체로 낮은 편이다. 알테오젠, 신풍제약, 한미사이언스, 셀트리온제약, HLB 등이 80~100위권에 머물렀다. 매년 일관적으로 ESG 데이터 공개 수준이 낮은 데다 각종 리베이트 등 사건사고에 연루되는 사례가 많았다.

 


2. 2030 올라탄 렌터카, 4년만에 2배로 늘어 - 전기차 수요 확대에도 대비해 실탄 마련 중

-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장기 렌터카를 타는 사람이 늘면서 국내 렌터카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차량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면서 △초기 비용 부담 절감 △간편한 유지 관리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등을 내세워 대기업 계열사는 물론 캐피털 업체까지 장기 렌터카 고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 1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렌터카 등록 대수는 총 103만 2,308대로 집계됐다. 2016년 63만대 선에서 머물렀던 렌터카 등록 대수는 매년 10% 이상 꾸준히 늘어나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 업계 최대 사업자인 롯데렌탈에 따르면 장기 렌터카 이용자 중 개인 비중은 2014년 말 27%에서 2020년 말 45로 18%P 증가했다. SK렌터카는 장기 렌터카 이용자 가운데 개인 대 법인 비율이 2017년 46 : 54에서 2020년 51 : 49로 변화하는 등 지난해 처음으로 개인 이용자가 법인 이용자를 앞질렀다.

- 최근에는 전기차 전용 상품까지 잇따라 출시되며 렌터카 시장에 친환경차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렌터카로 등록된 국내 전기차 규모는 총 1만 5,806대로 2019년보다 4,000대 이상 늘어났다. 전체 렌터카 시장에서 전기차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대에 불과하지만 주요 렌터카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비해 수천억 원 규모 '실탄'을 마련하고 있다. 

- 한편 최근 들어 차량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면서 완성차 업계가 내놓은 차량 구독 서비스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차량 구독 서비스는 매월 정해진 비용을 지불하면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일정 기간 바꿔 탈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 관리와 운영은 브랜드에서 직접 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3. 원전북풍 대해 입 연 文 "구시대 유물같은 정치"

-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의혹이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뇌관으로 떠오르자 정부·여당·청와대는 '선거용 新북풍'으로 규정하고 논란 확산 차단에 화력을 집중했다. 보수 야당은 '탈원전'을 추진하는 문재인정부의 이중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 1일 문재인 대통령과 당정 인사들은 공식회의 또는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원전 의혹을 반박하는 동시에 '철 지난 색깔론'을 부각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대로 '공무원 개인 아이디어'로, 정부 차원에서 추진 또는 북한과 논의한 적이 없고 미국 등과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진행될 수도 없다는 사실관계 알리기에 초점을 맞췄다.

 


4. 신공항에 한술 더뜬 김종인 "가덕도~日규슈 터널 연결"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심상찮은 부산 민심 진화를 위해 가덕도신공항 설립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동안 국민의힘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이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에 공격거리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 적극 지지와 함께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해저터널 건설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5. 미얀마서 또다시 쿠데타 - 미얀마 군부가 국제사회의 정상화 요구에 불응할 시 경제 제재 가능성

- 2월 1일 새벽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주도한 쿠데타 세력은 미얀마 민주주의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집권 여당 지도부를 줄줄이 구금하고 1년간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 쿠데타 명분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에서 유권자 수백만 명이 누락되는 부정이 발생했다는 것인데, 국제사회는 근본적으로 수지 국가고문이 군부 세력과 지난 수년간 위험한 권력 분점을 했던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언젠가 터질 수 밖에 없었던 예고된 쿠데타였다는 것이다.

- 1956년생인 흘라잉 사령관은 아웅산 수지 문민정부와 미얀마의 권력을 분점한 미얀마 군부의 최고지도자다. 2017년 로힝야족 인종청소 사태를 일으킨 군 책임자로 국제적 비난을 받아왔다. 군부는 2015년 총선에서 수지 국가 고문이 이끄는 집권 민주주의민족동맹(NLD)에 패배한 뒤 작년 11월 총선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미얀마 국민의 선택은 NLD 대승으로 이어졌다. 이후 선거 부정 논란을 일으키며 쿠데타 감행 일주일 전부터 군부의 정권 장악과 헌법 무력화를 시사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 미얀마는 대통령을 국민투표(직선제)가 아닌 의회에서 간선으로 선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총선 패배는 야당에 치명적인 권력 상실을 의미한다. 쿠데타가 이뤄진 이날은 총선 이후 첫 국회 개회일이었다. 

- 군부 세력은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 연달아 패배했음에도 군부 시절 제정된 헌법에 따라 내무·국방·국경경비 등 3개 치안 부처 수장을 맡으며 권력을 유지해왔다. 이 과정에서 수지 국가고문은 2015년 총선 승리에도 외국인과 결혼한 이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대통령에 오르지 못하고 국가고문으로서 불완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로힝야족 인종청소 사태가 발발한 뒤 이를 비판할 것으로 여겨졌던 수지 국가고문이 오히려 군부를 두둔하면서 국제사회의 실망과 좌절을 야기했다. 당시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벌어진 로힝야족 반군 진압 과정에서 집단 성폭행과 학살, 방화 등으로 수천 명이 사망했음에도 수지 국가고문은 이를 정당한 진압이라고 두둔했다. 

- 국제사회는 이날 기습 쿠데타를 일제히 비난하며 정부 인사들의 석방과 비상사태 해제 등 민주주의 시스템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또한 미국 현지 매체들은 미얀마 군부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과거 미얀마 군부 통치에 적용했던 경제 제재 카드를 다시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 한국 외교부는 지난주 쿠데타 가능성이 감지된 상황에서 현지 교민들에게 비상사태 가능성을 알리고 안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 한국 교민들은 4,000명 안팎으로 파악된다. 한국의 대미얀마 수출은 2012년 7억 6,0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6억 970만달러(약 7,200억원)까지 떨어졌다.

 


6. 바이든의 슈퍼 부양안 급제동··· 공화당, 3분의 1로 삭감 요구.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야심차게 꺼내든 1조 9,000억달러 규모 코로나19 경기부양안이 공화당 반대에 부딪혀 대폭 조정될 위기에 처했다. 

- 수전 콜린스, 리사 머카우스키, 밋 롬니 등을 비롯한 상원 공화당 협상파 의원 10명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동 명의로 부양안 규모를 6,000억달러로 줄이자고 제안한 뒤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면담을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이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의견 조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7. EU·英 백신 갈등, 한숨 돌렸지만···  약속 분량 절반만 추가 공급(4,000만회분)

- 유럽연합이 역내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의 영국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백신 부족 사태를 두고 EU와 영국 간 감정싸움이 진정된 셈이다. 

- EU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에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을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2주 전 주말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에 납품할 수 있다고 통보한 3,100만회분보다 900만회분 많지만, 당초 납품하기로 했던 8,000만회분에 비해서는 절반에 불과하다.

 


8. IMF 때 막혔던 태국 금융빗장 풀렸다 - KB국민카드 선봉으로 금융사, 태국 등 동남아 시장 진출 시동 거나

-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바트화 폭락 당시 태국 정부의 애달픈 절규에도 한국 금융사들은 줄줄이 철수하기 바빴다. 그렇게 태국을 떠났던 한국 금융사들도 결국 외환위기를 겪었다. 1997년의 기억 때문에 한국 금융사들은 좀처럼 태국에 발을 내디디기 힘들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한국 기업들의 진출도 자유롭지 못했다. 국내 금융사가 진출해야 자금 조달 등을 할 수 있는데 그런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그러나 태국 빗장이 외환위기 후 20년이 넘어 본격적으로 풀리고 있다. 태국 진출 선봉에는 KB국민카드가 섰다. 이 회사가 여신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태국에 진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국내 다른 금융사도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그동안 태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사는 KDB산업은행, 삼성생명, KTB투자증권뿐이다. 유일한 은행인 산업은행도 법인이 아닌 사무소 형태다.

 


9. 현대차·산업은행 손잡고 모빌리티 벤처투자 나선다 - '제로원 2호 펀드' 설립

- 현대자동차그룹과 KDB산업은행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 중소 벤처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이 협업해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을 부어 상생하겠다는 포석이다. 

- 1일 현대차그룹과 산업은행은 '제로원(ZER01NE) 2호 펀드'를 설립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10. SK하이닉스, "차세대 D램 하반기 양산" - 1일 M16 준공식 개최 및 파일럿 테스트 돌입

- SK하이닉스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최첨단 인프라스트럭처를 완비한 'M16' 공장을 준공했다. D램 반도체 생산에 'EUV 시대'를 열며 미세공정 기술 리더십 강화에 나선 것이다.

- SK하이닉스는 1일 오전 경기 이천캠퍼스 본사에서 M16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파일럿 테스트(사용 전 점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1. 3,000 재탈환 축포 일러··· "반도체·IT 온기 돌아야" : 중국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 및 게임스탑발 쇼크 진정세로 인해 상승

- 한국 코스피가 다시 3,000선을 탈환했다. 지난 1월 한국 수출입 지표상 견조한 펀더먼털 회복세가 부각된 측면도 있지만 중국 인민은행발 돈 풀기가 이뤄지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한 데 따른 편승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한국 증시 상승세는 이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른 것의 연장선상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980억위안(약 16조 9,393억원) 규모 유동성을 시중에 풀면서 1일 오전 하락세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장중 상승세를 키워 직전 거래일보다 0.64% 올랐고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1.55%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 앞서 지난달 26일 인민은행이 날 만기가 돌아온 800억위안 규모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중 20억위안어치만 매입했는데, 이 같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나머지 780억위안어치 시중 유동성이 인민은행으로 흡수도니 것이 '유동성 회수'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한 바 있다.

- 한편 중국 인민은행과 더불어 지난주 주요국 증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미국 '게임스톱 숏스퀴즈 사태'와 관련해 월가는 그럼에도 올해 뉴욕 증시가 상승장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을 내고 있다. 지난주 말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투자 메모를 통해 "시장에 더 많은 고통이 찾아올 가능성은 있지만 숏 스퀴즈 여파가 더 널리 파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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