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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을 위한 걸음들/중요뉴스

20210126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누적 1억명 돌파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누적 1억명을 돌파하였다.

 

1월 26일 04:12 (GMT) 기준으로 전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00,284,461명, 누적 사망자는 2,149,460명, 누적 회복 환자 수는 72,292,597명을 기록하였다. 약 2,600만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치명률은 2.14%이다.

 

Coronavirus Update (Live): 100,284,461 Cases and 2,149,460 Deaths from COVID-19 Virus Pandemic - Worldometer (worldometers.info)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백신 보급·접종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코로나 확진·사망 양상은 아직 뚜렷한 하락세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일 확진자 60만명 이상을 기록해오다 엊그제인 1월 24일 48만명, 어제인 1월 25일 45만명을 기록하였으나 이것이 일시적인 감소세인지 확연한 하락세의 시작인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코로나 누적 확진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국가가 미국으로, 현재까지 2,600만명으로 25.8%를 차지하였으며, 인도(10,677,710명·10.6%), 브라질(8,872,964명·8.8%), 러시아(3,738,690명·3.7%), 영국(3,669,658명·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5개국이 전체 누적 확진자의 52.7%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United States Coronavirus: 25,861,597 Cases and 431,392 Deaths - Worldometer (worldometers.info)

미국의 일일 확진자는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 하지만 뚜렷한 하락세를 확인하려면 일주일은 더 기다려봐야 한다. 아직 일시적인 하락세인지 뚜렷한 하락세인지 판단할 수 없다. 

 

또한 남아공·브라질·영국 등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다. 화이자·모더나 등 예방률이 가장 뛰어나다고 하는 현존 백신들 중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대한 확실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고 코로나19 종식이 임박했다고 보는 것은 위험하다.

 

백신으로 인한 집단 면역이 코로나19에서의 해방을 위한 유일한 열쇠로 여겨지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백신 집단 면역에 대해 실증적으로 나타난 결과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와중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의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에 백신 접종 및 효과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화이자로부터 우선적으로 백신을 공급 받았으며, 지난 12월 19일부터 접종을 시작하였고,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하늘길까지 봉쇄하는 등 만반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1월 26일 오늘 기준으로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263만 7천여 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118만 9천여 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인구가 879만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인구의 30.0%가 1차 접종을 완료하였고, 2차 접종은 인구의 15.5%가 완료한 것이다. 보통 전체 국민의 60~70%가 항체를 보유하면 집단 면역을 가진다고 간주한다. 이스라엘은 2월 말이면 전 국민의 60% 이상이 2차 접종을 끝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즉, 2월 말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에 대한 최초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현재 이스라엘 최대 의료관리기구(HMO)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감염률이 0.01% 미만이라는 고무적인 수치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것은 하늘길을 막고 변이 바이러스를 최대한 차단한 상태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으며, 또 외부로부터의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다고 해도 이스라엘 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만들어지지 않을지도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Israel Coronavirus: 606,365 Cases and 4,498 Deaths - Worldometer (worldometers.info)

 

위 그래프는 이스라엘의 일일 확진자 지도로, 1월 24일에 3,442명을 기록하며 드라마틱한 감소세를 보이다 1월 25일 8.962명으로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 이처럼 1차 접종 30%, 2차 접종 16%를 달성한 이스라엘에서도 들쑥날쑥한 수치를 보인다. 이 수치가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면서 점점 안정세에 접어들지, 지금은 이스라엘의 코로나 상황에 주목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세계 증시는 코로나19 회복 기대감과 백신 부작용,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혼재하는 상황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인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CBOE VIX(변동성) 지수는 오르락내리락하며, 유럽은 아직도 봉쇄령을 강화하는 등 정신 못 차리는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회복 기대감은 S&P500이나 나스닥, KOSPI 등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만약 백신이 기대한 만큼 효과를 불러오지 못한다면, 기대감은 꺾여 증시의 조정은 장기화될 것이며, 최악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해 변이 팬데믹이 발생한다면 기대감은 모두 거품으로 바뀌어 녹을 것이다. 이는 코로나로 폭락한 증시가 코로나를 발판 삼아 도움닫기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역설적인 이 상황에,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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